국내 2명 추가 확진…2번 환자 첫 완치·퇴원

[앵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추가로 2명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삼진 기자.

[기자]

네, 오늘까지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는 모두 18명입니다.

오전에 2명이 추가됐는데요.

17번째 환자는 38살 한국인 남성으로,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달 24일까지 일주일간 싱가포르를 방문했습니다.

국내로 돌아온 이후 행사 참석자 중 말레이시아 국적의 확진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어제(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5일)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18번째 환자는 21살 한국인 여성으로, 16번째 확진자의 딸입니다.

모녀간 전염인데요.

16번째 환자가 광주 21세기병원에서 딸을 간병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16번 환자는 확진이 나올 때까지 16일 동안 격리되지 않은 채 생활을 했는데요.

이에 따라 가족과 병원에서 함께 있었던 환자 등 306명이 접촉했던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습니다.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병원에서 함께 있었던 환자와 의료진입니다.

광주21세기 병원에서는 272명, 전남대병원에선 19명의 접촉자가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의심증상 발생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16번 환자는 태국, 17번 환자는 싱가포르를 다녀온 후에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두 국가에 발병 사실을 통보하고 현지 역학조사를 요청했습니다.

현재 보건당국은 유증상자 174명을 검사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 이외의 나라를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더라도 의사 판단에 따라 보건소 신고 후 진단검사를 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분리에 성공하고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위해 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합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는 2번 확진환자가 국내 확진자 가운데 처음으로 완치돼 퇴원한다고요?

[기자]

예, 55살 한국인 남성인 2번 확진자는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인후통과 기침 등의 증상이 없고, X선 소견에서도 문제가 없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2차례 이상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는데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지 13일 만입니다.

2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자가격리도 오는 7일 24시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됩니다.

국내 확진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완치되면서 오늘 오후 퇴원할 예정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2번째 환자 치료법과 퇴원 관련 내용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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