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범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이 시작됐습니다.
첫 공판에서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 모 씨에게 과거의 재판이 잘못됐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88년 9월에 벌어진 '화성 연쇄 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옥살이를 했던 윤 모 씨.
누명을 풀기 위한 재심이 어제(6일)부터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재심 청구인
- "30년 과거 아닙니까. 청산하기 위해 제가 이 법정에 선 것이고, 제 명예와 무죄를 밝히기 위해 선 것이고…."
법원은 첫 공판에서 윤 씨에게 사과했습니다.
재판부는 "윤 씨가 억울하게 잘못된 재판을 받고 장기간 구금됐다"며, "판사로서 굉장히 죄송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30년 전에 무기징역을 내렸던 판결이 잘못됐다고 인정한 겁니다.
재판부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