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 경찰대생 퇴학…경찰대 퇴학 4년새 4명
[뉴스리뷰]
[앵커]
술에 취해 경찰관에게 "5년 뒤 내 앞에서 무릎 꿇을 것"이라고 했던 경찰대생 기억하십니까.
결국 이 경찰대생, 퇴학 조치 됐다고 하는데요.
최근 4년간 경찰대에서 퇴학당한 학생만 4명에 달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21살 박 모 씨가 술에 취해 PC방에 쓰러져 있자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박 씨는 경찰관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5년 뒤 내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할 것"이라는 폭언을 했습니다.
'무릎을 꿇게 만들겠다'. 이 말 속에는 자신이 경찰대학교 학생이라는 말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코치
일선 경찰들에게 모욕감을 준 박 씨는 지난 4일 경찰대에서 퇴학 조치 당했습니다.
"경찰대생이라고 하는 입장은 신분 자체가 졸업만 하게 되면 반드시 경위로 임용을 하는…(그런) 언급 자체가 일선 경찰관들이 수용하는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라고…"
졸업만 하면 별도의 시험 없이 경찰 간부급인 경위로 임관되는 경찰대생.
하지만 경찰대생이 모두 예비 경찰 간부의 소양을 갖췄는지에는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지난 2018년에 단체카톡방에서 여학생을 성희롱한 남학생이 퇴학 조치됐고, 2015년에는 처음 만난 여성의 가방에서 5만원어치 물건을 훔친 학생이 퇴학 당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년간 경찰대가 퇴학 조치한 학생 수는 4명.
전체 징계 인원은 135명에 달합니다.
개별 징계 사유는 비공개지만 경찰대는 재학생이 현행법을 위반할 경우 퇴학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퇴학 처분이나 정학 처분에 대해서는 개인 신상에 관한 정보이기 때문에 비공개로 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직업윤리와 소양을 갖춰야 할 경찰대생들에 대한 교육 강화가 절실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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