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망자 800명 넘어…사스 세계 사망자 수 추월
[뉴스리뷰]
[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희생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집계된 사망자 수는 800명을 넘어섰는데요.
지난해 신종코로나가 처음 보고된 지 두 달도 안 돼 사스 당시 사망자 수를 훌쩍 넘어선 겁니다.
다만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의 확진자 증가세는 줄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보건당국은 9일 0시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81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보다 89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하루사이 사망자 수가 70명대를 넘어서더니, 7일부터 8일까지는 80명을 넘기는 등 살상력이 갈수록 위협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2~2003년 사스 발병 당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774명임을 감안하면 신종코로나의 경우 처음 보고된 지 두 달도 채 안 돼 이 수치를 훌쩍 뛰어 넘은 겁니다.
반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신규확진자 증가세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발병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 509명으로 지난 3일 890명을 기록한 이래 닷새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달 초부터 매일 3,000명을 넘어서던 중국 전체의 일일 확진자 수도 8일엔 2,000명대로 줄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치사율이 10%에 근접했던 사스와 달리 신종코로나 치사율은 2% 미만이 될 것"이라며 "약 1만7,000여명의 신종코로나 환자 가운데 82%가 가벼운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중국을 제외한 발병국가 수는 자치령을 포함해 27개국으로, 일본이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등 순이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계속해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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