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기생충' 작품상까지 오스카 4관왕…수상 기자회견

연합뉴스TV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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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기생충' 작품상까지 오스카 4관왕…수상 기자회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극본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오스카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미국 로스엔젤레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합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봉준호 / 감독]

오랜만에 한국어를 하니까

당황스러우면서 또 기쁘고 또 작품상을 받아서 우리 전체 여기도 계시지만 많은 수의 우리 기생충 배우와 스태프와 팀원들이 왔는데 마지막에 함께 다 같이 무대에 올라가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작년 5월에 칸에서 시작된 이 긴 여정이 가장 행복한 형태로 마무리되는구나, 이런 기쁜 마음을 잠시 느꼈으나 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을 정리하려면. 홍경표 촬영감독님부터.

[홍경표 / 촬영감독]

오스카에서 작품상 받아서 정말 영광이고요. 이런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어쨌든 감사합니다. 이렇게 와주셔서.

[박명훈 / 배우]

진짜 저는 저번에 한번 참석을 했었는데요. 아시다시피 나오지 못했는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돼서 마지막에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라서 너무 좋고 말로 표현하기가 좀 힘든 것 같아요.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말씀. 기적 같은 하루랍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선균 / 배우]

너무 기쁘고요. 저희가 엄청난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보니까 오스카가 선을 넘은 것 같아요. 이렇게 오스카에 추억을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감사드리고 저희 아카데미 캠페인 동안 감독님과 강호 선배님 너무 고생 많으셨는데 이게 방점이 아니고 한국영화사의 시작점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혜진 / 배우]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높은 구두에 긴 걸 치렁치렁 입고 와가지고 지금 다리도 너무 아프고 빨리 걷고 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여러분 앞에서 되게 우아하게 앉아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요. 마지막에 이렇게 저희 같이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사실 울컥하는 마음이지만 참고 있어요. 너무 감사드리고 돌아가서 다시 진정해서 제정신 차리고 저는 제 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여정 / 배우]

저는 오늘 한국 시간으로 생일이었는데 배우로서 정말 배우로서 최고의 생일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이미 기생충 같이 훌륭한 영화로 아카데미시상식에 앉아 있는 것 자체로도 최고의 선물이었는데 자꾸 뒤로 갈수록 호명이 되니까 처음에는 약간 몰래카메라 같이 믿어지지가 않았는데 지금 차에서 오면서 이렇게 너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또 한국 돌아가면 각자의 자리에서 또 흩어져서 열심히 할 생각을 하니까 벌써 울컥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좀 즐겁게 즐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송강호 / 배우]

저는 내일이 생일이고요. 음력으로 생일을 쇠는데 여기서 양력으로 쇠는 바람에 더 이상 생일을 안 쳐줄 것 같아서 얘기를 안 하려다가 하게 됐습니다. 글쎄요, 오늘 뭐 이렇게 멀리 와주시고 또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배우진들 대표해서 드리고 싶고요.

무대 위에서는 못했지만 사실 저희들 마음은 늘 한 번도 얘기하지 못했던 그런 얘기가 있다면 이 모든 것이 시상식 때도 마찬가지고 작년 칸부터 8월 캠페인 시작할 때부터 그 캠페인 시작할 때를 거치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관심을 거두지 않으시고 또 응원해 주시고 끝없이 성원해 주셨던 많은 팬 여러분들 그리고 오스카시상식 때도 많은 분들이 TV 앞에서 시상식 중계방송을 보시면서 응원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정말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 또는 영화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시간에 드리고 싶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곽신애 / 영화 제작자]

수상소감이 저희가 제일 마지막 순서여서 수상소감을 최대한 짧게 해야지 여러 사람이 할 수 있을 것 같아가지고 말씀들을 몇 개 빠뜨렸는데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작품상이라는 게 이 작품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모든 저희 스태프들과 배우분들이 다 같이 만든 상이잖아요. 그래서 그 이름 올리는 크레딧의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축하하고 자랑스럽다, 이 얘기를 이 순간에 대신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그리고 한국 관객들 덕분에 한국 영화 산업이 자국 영화를 그 어느 나라보다 더 사랑하는 한국 관객들 덕분에 계속 좋은 영화들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됐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었어요.

[한진원 / 작가]

감사합니다.

[박소담 / 배우]

정말 뭔가 모를 오늘은 손에 땀도 많이 나고 막 긴장도 되고 저희가 이렇게 다 같이 오늘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좀 많이 설레고 기뻤거든요. 그런데 또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정말 아직도 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밤에도 또 열심히 한번 많은 기사들과 그런 인스타그램이나 올라오는 것들을 찾아보면서 온몸으로 다시 느껴봐야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잠 못이루지 않을까. 감사합니다.

[최우식 / 배우]

기우 대사 중에 원래 계획에 없던 건데라는 대사가 있는데 진짜 계획하지도 못했던 큰 이런 이벤트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그리고 제작보고할 때 제가 말을 잘못해서 놀림 받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감독님과 또 아버지가 엄청 오랫동안 이 프로모션이랑 되게 고생 많으셨는데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진짜 평생 이걸로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양진모 / 편집감독]

스태프로서 이런 자리에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요.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도 거의 진짜 꿈 같은 일이었습니다. 오늘 수상은 못했지만 많은 상을 진짜 그래도 제일 좋은 작품상을 받게 돼서 너무 진짜 꿈을 꾼 것 같고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하준 / 미술감독]

마지막인가요? 저도 수상을 하지는 못했고 하지만 이곳에 와서 정말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영화가 정말 이 정도까지 왔구나라는 정말로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함께 만들어준 스태프분들한테도 정말 정말 감사했었고 또 여기 있는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캠페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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