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4일로 계산해왔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뉴스A 동정민입니다.
오늘 확진자 한 명이 추가 됐는데요.
3번 확진자와 함께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를 방문했던 중국인 여성입니다.
그런데 그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게 지난달 25일입니다.
그동안 잠복기가 최대 14일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보다, 사흘이 지나서야 확진 판정이 나와 논란입니다.
첫 소식,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8번째 확진자는 서른 살 중국인 여성으로, 보건당국은 지인인 3번째 환자로부터 옮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번에 시작된 바이러스 감염은 지인인 6번 환자를 통해 아내와 아들, 교회 지인에 이어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에 확진된 중국인 여성은 3번째 환자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뒤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를 함께 찾았습니다.
3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6일부터 접촉자로 분류돼 3번째 환자의 어머니집에서 격리 중이었습니다.
중국 귀국을 앞두고 8일 실시한 1차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 경계선상의 결과가 나왔고, 9일과 10일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3번째 환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했던 지난달 25일 이후 17일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최장 잠복기인 14일을 넘겼지만, 보건당국은 잠복기를 넘겨 발병한 사례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경미한 증상이 있었으나 약(진통소염제)으로 인해 증상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고."
실제로 이 여성은 진통소염제를 복용했고, 바이러스 검출량도 미미한 음성에 가까운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이왕준 / 명지병원 이사장]
"전혀 증상도 없고요. 아주 건강하고 아마 이번 주말에 바로 퇴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관할 보건소와 경찰이 자가 격리를 했던 아파트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외출을 하지 않아 접촉자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잠복기 논란을 규명하기 위해 28번 확진자의 정확한 발병 시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