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 조금 전 인천공항에서 출발
중국인 70여 명…교민 가족 입증 시 탑승 가능
3차 전세기, 내일 오전 김포공항 착륙 예정


중국 우한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세 번째 전세기가 조금 전 출발했습니다.

우한 교민과 가족 170여 명을 태우고 내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입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전세기가 출발했다고요?

[기자]
네, 세 번째 전세기가 조금 전 이곳 인천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인천에서 우한까지는 약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오늘 밤늦게 우한에 도착해서 우리 교민들과 가족들을 태운 뒤 내일 새벽에 이륙합니다.

현재로선 우리 교민과 가족 170여 명이 타고 올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은 70여 명입니다.

우리 교민의 가족임을 입증하면 전세기에 탈 수 있습니다.

다만, 여권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류가 없는 경우 탑승이 어려울 수 있어 정부 신속대응팀이 최대한 서류를 출력해 갔습니다.

중국 당국과 잘 협의해 이들을 무사히 데려오는 게 관건입니다.

교민들을 태운 전세기는 내일 오전 김포공항에 내릴 예정입니다.

지난 1, 2차 전세기는 다음 날 오전 8시쯤 도착했는데, 중국인들도 타는 이번 전세기의 경우, 전해드린 대로 절차가 다소 복잡해 이보다 좀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우한 교민들은 출발 전 두 차례 중국 당국의 검역을 거쳐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

탑승 전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비행기 탑승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 우리 신속 대응팀의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고요, 마지막으로 김포에 내려 다시 한 번 검역을 받게 됩니다.

이 4번의 검역을 거쳐 의심 증상이 없는 교민들은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해 격리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 출발한 전세기에는 우한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는 중국인 19명도 함께 탔습니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1번 환자를 포함해 대부분 우한과 후베이성 출신으로 그동안 우한으로 가는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에 발이 묶였던 사람들인데, 마침 우한으로 가는 김에 데려다주는 겁니다.

이번 3차 전세기 수송 계획이 완료되면 우한 지역에는 100명 내외의 교민들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는 현재 네 번째 전세기를 띄울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YT...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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