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한 교민 이천 국방어학원 수용…2주간 격리
[앵커]
3차 전세기로 오늘(1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우한 교민들이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 수용됐는데요.
1, 2차 때와는 달리 이번엔 교민의 중국인 가족들도 함께 입국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 교민들을 태운 3차 전세기가 12일 오전 6시 23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탑승객은 147명. 우리 교민 79명 외에도 중국인 가족 67명과 미국 국적의 배우자 1명이 포함됐습니다.
당초 170여명이 귀국을 희망했지만, 실제 탑승객은 더 적었습니다.
도시가 봉쇄돼 공항까지 물리적 이동이 불가능했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3차 이송을 총괄한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오지 못한 교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시 여권 발급 등 각종 서류 작업은 "중국 정부가 잘 협조해준 덕에 큰 차질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내와 공항에서 실시한 검역에서는 성인 5명이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을 보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초 어린 아이 2명이 포함된 걸로 전해졌는데 당국은 유증상자의 자녀 2명으로, 이들도 함께 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1, 2차 당시 유증상자로 분류됐던 2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나머지는 경기도 이천의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수용돼 2주간 격리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세 차례에 걸쳐 우한에서 입국한 인원은 848명.
4차 전세기 투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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