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섬이 된 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안에는 한국인도 14명 남아있습니다.
이들 중 고령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서 걱정스러운데, 전원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는데, 자세한 내용 최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요코하마 앞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갇혀 있는 한국인은 모두 14명입니다.
이 중 9명이 승객이고 5명은 승무원인데, 승객 상당수는 60~70대 고령자로 알려졌습니다.
[윤희찬 /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
"우리 국민들은 현재까지는 잘 계시는 것 같아요. 연락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통화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밝으신것 같아요."
지난 열흘 간 배에서 못 내리고 선실에 갇혀 있는 우리 국민에게 오늘은 처음으로 의약품과 생필품 등이 전달됐습니다.
[윤희찬 /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
"한국 음식들 원하시는 것 같아서 김치, 컵라면, 김 등 식품류를 요청했고 치약 칫솔, 의약품, 파스 등을 저희한테 요청했습니다."
대형 유람선 객실 가운데는 창문이 아예 없는 방도 상당수입니다.
다행히 한국인 승객 9명은 모두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발코니가 있는 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 승무원 5명도 그 아래층 창문 있는 방에 격리돼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들에 대한 정부의 국내 이송 계획은 없습니다.
[강형식 /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현재 일본의 특별영주권자, 영주권자 이런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그 분들은 아무래도 일본에 계시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은가…"
14명 가운데 일본 거주자가 9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19일쯤 격리를 해제할 방침인데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경우 격리 기간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용준(요코하마)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