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고발 취하로 '임미리 논란' 수습…野 "文주주의"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당에 비판적인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등 야권은 "오만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높였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공보국 명의로 "처음엔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판단해 임 교수 등을 고발했지만, 조치가 과했음을 인정하고 고발을 취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에 비판적 시각을 가졌다는 이유로 공당이 언론사와 외부필진을 고발한 것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겁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도 엿보입니다.
당 내부의 비판과 자성도 잇따랐습니다.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총리는 고발을 취하하는게 좋겠단 뜻을 당에 전달했고, 수도권 출신인 정성호 의원도 "가치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해찬 대표는 이번 논란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당은 "이름만 민주고, 실상은 반민주적"이라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권을 비판하면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독재적 행태"라고 밝혔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번 논란을 민주당이 미래한국당 대표 등을 고발한 것과 연관지으며 "이미 선관위가 인정한 사안을 고발한 것도 반민주적 행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새보수당 하태경 공동대표도 "민주당의 본질은 친문엔 민주주의지만 비문엔 독재"라며 "민주주의가 아닌 문주주의"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호남에 기분을 3개 정당이 합당하기로 했습니다.
총선을 앞둔 야권 통합 논의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평화당 등 호남에 기반을 둔 3당이 합당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17일) '민주통합당'이란 이름으로 새출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오는 28일까지 가장 연장자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상임대표를 맡고,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게 됩니다.
대표들의 임기가 끝나는대로 통합정당은 비상대책위체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세 정당이 합친 민주통합당은 28석을 확보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안철수계 의원 7명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해도 21석을 확보하기 때문에 교섭단체 지위에 변동은 없을 전망입니다.
동시에 원내 3당으로서 이번 총선에서 기호 3번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운천 의원이 새보수당을 탈당해 미래한국당으로 자릴 옮겼습니다.
정 의원은 "미래한국당에서 보수 승리와 전북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미래한국당은 현역 의원 5명을 확보해 경상보조금 5억 5천만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 등이 합당해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은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을 최고위원으로 내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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