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7연패 탈출…45일 만에 이겼다

연합뉴스TV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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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 7연패 탈출…45일 만에 이겼다

[앵커]

남자 프로배구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가 길고 깊었던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습니다.

여자부 인삼공사는 선두 현대건설을 꺾고 봄 배구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 가빈이 멀리서부터 날아와 힘껏 때린 백어택이 블로킹을 시도하던 삼성화재 송희채의 머리를 맞히고는 아예 코트 밖까지 날아갑니다.

가빈은 곧바로 사과했고, 송희채는 괜찮다고 손을 들어 보이면서도 얼굴을 찡그립니다.

송희채는 똑같이 상대 블로커의 머리를 노리는 대신 강력한 득점포로 설욕했습니다.

70%에 육박하는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13득점을 기록한 송희채는 삼성화재의 세트 점수 3대 0, 셧아웃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산탄젤로도 14점으로 제 몫을 했고, 센터 손태훈과 박상하는 6개의 블로킹 득점을 합작해 한국전력의 공격을 차단했습니다.

1월 1일 KB손해보험전 승리 이후 7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프로 출범 이후 최다 연패에 빠졌던 삼성화재는 45일 만에 승리를 챙겼습니다.

"연패 시작한 게 4라운드 한국전력 전이라 돌아오는 경기에서 다신 지지 말자고 했고…그래도 그나마 오늘 경기가 선수답게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한국전력은 가빈이 양 팀 최다인 1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무기력한 경기로 7연패에 빠졌습니다.

여자부 인삼공사는 선두 현대건설에 세트 점수 3대 1 승리를 거두고 9년 만에 5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4위 인삼공사는 3위 흥국생명을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으면서 봄배구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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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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