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아산·진천"…2차 우한 귀국 교민 퇴소
[뉴스리뷰]
[앵커]
오늘(16일) 2차 전세기를 통해 우한에서 귀국해, 14일간 격리생활을 했던 교민들이 아산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지역 주민들이 나와 힘들었던 격리생활을 건강하게 버텨준 교민들을 환송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민들이 탄 버스가 경찰인재개발원을 빠져 나옵니다.
버스 앞에는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아이 러브 아산 아이 러브 진천 위 러브 대한민국' 등의 메시지 붙어 있습니다.
입구 앞에는 환송 현수막이 내 걸리고, 주민들이 떠나는 교민들을 배웅합니다.
서로 대화는 하지 못하지만 버스에 탄 교민들이나 손을 흔드는 주민들 모두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불과 2주전, 교민 수용을 반대를 했던 주민들이나 무거운 마음으로 입소했던 교민들 모두 애뜻한 마음만 남았습니다.
"갈 때 조금 울적하더라고요. 사실 손을 흔드는데, 똑같은 저희 민족이잖아요. 조금 울적하고, 어쨌든지 간에 올 때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거나 말거나 잘있다가 편안하게 건강하게 잘 있다 가니까 고맙고…"
이번에 퇴소한 교민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를 통해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334명입니다.
귀국 교민 333명에 보호자 없이 귀국한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이 포함됐습니다.
퇴소한 교민 전원은 최종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임시생활시설을 나온 교민들은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동한 뒤 권역별 거점에서 내려 각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귀국한 우한 교민 700명의 임시생활시설 퇴소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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