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역구 추가 공모…野, 3년 만에 보수통합
[앵커]
총선을 향해 여야가 빠른 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 홀로' 공천 신청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에 나섰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이 총선 후보가 한 명 뿐인 지역에 대해 후보자 추가 공모에 돌입했습니다.
해당 지역구 현역의원이나 청와대 출신 인사 등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 64곳을 비롯해 모두 87곳입니다.
예비후보 신청 결과 무경선 지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물갈이 폭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 서울 강서갑도 추가 공모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시스템 공천과 공정한 경선으로 현역 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없이 후보를 지명하는 전략공천 지역구도 추가로 선정합니다.
공격적인 물갈이를 위한 것인데, 그러나 공천 배제의 쓴 잔을 들게 된 현역이나, 묵묵히 표밭을 갈아온 후보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중 첫 공천 탈락자가 된 신창현 의원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면서 당 최고위에 재검토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한편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대 교수를 고발했다가 취하해 곤혹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은 지도부 중 처음으로 남인순 최고위원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남 최고위원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 권위주의 정권에 맞섰던 정당으로서 이번 일이 마음 아프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범보수 진영은 오늘 오후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 출범식을 갖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을 비롯한 범보수 진영이 참여하는 미래통합당이 공식 출범합니다.
오후 2시 출범식이 열릴 예정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 뒤 3년 만에 보수 재건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로써 한국당도 새누리당에서 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지 3년 만에 새 간판으로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확대 개편해 모두 12의 최고위원으로 꾸려졌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그리고 옛 안철수계 김영환 전 의원과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이 추가됐습니다.
공관위도 확대 개편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공관위원 추가 구성에 대해선 아직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3당 합당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3당 통합추진위원장들이 '민주통합당'이라는 이름으로 오늘까지 합당하는 데 뜻을 모았지만, 바른미래 손학규 대표가 합당 합의에 대한 추인을 사실상 거부한 상태입니다.
손 대표는 오전 최고위에서 선거 편의를 위해 지역주의를 선택하면 안 된다면서, 호남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일단 이와 별도로 3당 간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합동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