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호남에 이어 영남 지역에서도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뉴스A 동정민입니다.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인정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감염원을 특정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고, 우리나라도 의심 사례가 벌써 세 번째입니다.
오늘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환자도 어디서 감염됐는지 아직 모릅니다.
첫 소식,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서구에 사는 61살 여성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과 수도권, 호남 등에서 환자가 발생했지만, 영남권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7일,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 사흘 뒤 열이 나기 시작해 14일 폐렴 소견을 받고 항생제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제 수성구 보건소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오늘 새벽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31번 환자는 현재 이곳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는 폐렴 증상은 있지만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29번과 30번 환자처럼 이 확진자 역시 감염경로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도 없고, 기존 환자들과 접촉한 경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해외여행 경력이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 코로나에 감염됐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인정했습니다.
2차와 3차 감염을 통해 또다른 유행으로 번지고, 감염 경로조차 알 수 없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입국자 검역과 접촉자 자가격리 등 봉쇄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대비책 등을 같이 가동해야 하는 시기라고 보고…."
보건당국과 대구시는 31번 환자의 동선을 따라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