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확진자 3명 나온 다가구주택 거주자 격리시설 이송
[앵커]
경기 수원시가 한 건물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의 확진환자가 나오자 이 건물에 거주하던 나머지 가족을 임시격리시설로 옮겼습니다.
자가격리자라도 밀접접촉자의 경우 감염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가 한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명이나 나오자 해당 건물에 살던 나머지 가족들을 임시 격리시설로 옮겼습니다.
임시 격리시설인 수원유스호스텔로 옮겨진 사람은 20번 환자의 남편과 15번 환자의 아내와 딸 등 3명입니다.
이들은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1인 1실에서 생활하며 하루 2차례 의료진으로부터 건강 상태와 임상 증상을 확인받게 됩니다.
다만 이 건물 다른 층에서 살고 있는 20번 환자의 부모는 지병이 있어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임시 자가격리시설에 대책지원반을 구성해 운영을 시작했다"면서 "시설 주변 방역과 소독, 급식 지원 등 꼼꼼한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다가구주택은 4층짜리 건물로 전체 5가구 가운데 확진환자 가족과 친인척 8명이 3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15번 환자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상태로 생활하다가 지난 2일 확정판정을 받았는데 이 기간 격리수칙을 어기고 처제인 20번 환자와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지난 5일 처제가 20번 환자가 된 데 이어 11살짜리 딸마저 32번째 확진환자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밀접접촉자의 경우 자가격리상태에서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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