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조르고 발목 꺾고'…예비고교생이 취객 폭행 논란

연합뉴스TV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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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조르고 발목 꺾고'…예비고교생이 취객 폭행 논란

[앵커]

전남 진도에서 예비 고교생이 술에 취한 50대 남성을 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예비 고교생은 먼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학생이 갑자기 모자 쓴 남성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바닥에 쓰러뜨린 뒤 목까지 조릅니다.

목이 졸린 남성은 그만하라며 애원합니다.

"(그만해) 야. 야. 죽을래. 야 XX. 찍어. 빨리 찍어."

몸을 일으키며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을 치자 머리를 도로 바닥에 찍어버립니다.

"진짜 죽을 것 같아."

이어 빠져나오려는 남성의 발을 붙잡아 넘어트린 뒤 발목을 꺾어 비틉니다.

"네가 먼저 했지. 내가 오늘 너 평생 못 걷게 해줄게. XXX야."

발목이 꺾인 남성은 고통에 비명을 내지르며 몸부림칩니다.

사건은 어젯(19일)밤 11시 반쯤 발생했습니다.

전남 진도의 한 도로에서 예비 고교생인 16살 A군이 53살 B씨를 폭행했습니다.

B씨는 현장에서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A군은 촬영한 동영상을 자랑삼아 지인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군은 B씨가 먼저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음식점에서 나오면서 시비가 됐었는데, 그 전에 음식점에서 시비가 있었나 봐요."

경찰은 A군의 음주 여부와 쌍방 폭행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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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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