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 코로나19 양성…정부청사직원도 검사 중
[앵커]
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1차 양성자가 나왔습니다.
군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1차 양성자가 나왔습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양성자는 제주에서 복무 중인 20대 해군 A 병사로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현재 제주대 음압병실에 격리하고 가검물을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휴가 중이던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는데요.
18일 제주에 도착해 부대 앞 편의점을 방문한 뒤 바로 공항 인근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튿날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바로 부대에서 격리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일단 해군 A 병사에 대한 정확한 검사 결과는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현재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인근 군 부대들도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주한미군은 대구에 있는 캠프 헨리 기지를 잠정 폐쇄하고, 장병들의 대구 방문을 금지했습니다.
또 지난 10일 동안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장병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800여명의 한국인 직원들에게도 퇴근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주한미군 병력과 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한 단계 올리기도 했는데요.
우리 군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대구엔 육군 2작전사령부와 50사단, 공군 비행단 등 주요 부대들이 모여있는데요.
국방부는 대구와 경북 영천 지역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장병들의 휴가와 외박, 외출 등을 모두 금지한 데 이어 당분간 병사 모집과 신체검사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도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나왔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근무하는 직원 한 명도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였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측은 해당 직원이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방문한 병원에 본인이 방문한 사실을 알고 오늘 오전 종로구의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해당 병원은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75세 남성이 다녀간 곳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6시간에서 최대 48시간이 걸릴 예정인데요.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오늘 해당 직원 근무 층을 중심으로 청사 안팎을 긴급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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