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시진핑과 통화…"코로나19 임상치료 경험 공유"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사태에 공동 협력키로 했습니다.
오늘(20일) 오후 전화통화로 약속한 내용인데요.
시 주석은 우리 정부에 감사함을 표시하고, 상반기 방한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2개월만에 이뤄진 한중정상통화.
32분간 계속된 대화에선 중국발 코로나19 사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며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측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문 대통령의 말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 주석은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하여 대응하고,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함께 곤경을 헤쳐 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한중 정상은 양국의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방역당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사태 외에도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미국의 대화재개가 급선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평화에 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적극 지지했고, 문 대통령은 남북협력이 이뤄진다면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올해 상반기 방한을 변함 없이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외교 당국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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