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42명 추가발생…모두 신천지 관련
[앵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반나절 사이 또 늘었습니다.
무려 42명이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는 초비상입니다.
반나절 사이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는데요.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만 무려 42명입니다.
어제 밤 사이 발생한 확진자를 포함하면 하루 새 거의 8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이번에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신천지 교회와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현재 신천지교회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명단을 토대로 전화 면접을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취합된 명단은 총 9335명인데요.
1차로 취합된 1001명과 2차 3474명 총 4475명 중 확진자도 11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383명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요.
마찬가지로 3차 명단에 있는 4860명의 상황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국의 대책도 궁금한데요.
일반 병동을 비우고 코로나 확진자들을 수용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많은 확진자들이 자택에서 자가 격리된 상태인데요.
이르면 오늘 밤부터라도 이들을 병실로 옮길 계획입니다.
이미 너무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와 음압병상만으로는 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만큼, 일반 병동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의료원과 동산의료원 두 곳이 후보지입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일반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긴 뒤 병원 전체를 코로나 확진자 격리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들의 상태는 다행히 모두 기침과 발열 증상만 나타나는, 경증에 그치고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인데요.
그 중 폐렴 증상을 보이는, 상대적으로 중증인 환자, 즉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는 50명 정도입니다.
병원을 포함해 선별진료소 인력도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정부에 의사와 간호사, 코로나 검사요원 등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또 중국인 유학생들을 격리하기 위해 공항과 역에서부터 대학교까지 별도의 셔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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