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개축 작업을 하던 오래된 주택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5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도시가스까지 누출돼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주택가입니다.
인도를 걷던 행인 옆 주택이 갑자기 무너집니다.
흙먼지가 거리를 덮치고, 안에 있던 사람들은 급히 뛰쳐나옵니다.
건축된 지 46년이 된 주택이 한순간에 무너진 건 오전 11시쯤.
[붕괴 주택 이웃 주민 : 쾅, 쾅하고 먼지가 올라왔어요. 놀랬지. 쾅 소리가 나길래 신발도 안 신고 쫓아 뛰어 내려왔지.]
이 사고로 1층에서 개축 작업하던 5명이 빠져나올 틈도 없이 매몰 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입구 근처에서 2명을 곧바로 구조하고, 3시간 뒤에 1명을 더 구해냈습니다.
하지만 남은 2명은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도시가스가 누출돼 구조대원들이 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가스 배관이 파손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정석동 / 부산 동래소방서장 :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유압 장비나 동력 장비를 사용하게 되면 스파크 원인이 되고 2차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매우 큽니다.]
사고가 난 주택은 건축 도면과 실제 건물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면상에 존재하는 내부 벽 일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경찰은 식당을 차리려고 건물 구조를 바꾸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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