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포근한 날씨에 축제장 얼음판 물바다
동물 학대 논란 속 축제 폐막…남은 산천어 고민
보트 낚시 등 축제 후 프로그램 지속 유지
포근한 겨울과 코로나 19사태가 겹치며 올해 겨울 축제는 대부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화천 산천어 축제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축제는 끝난 지금은 수십 톤 남은 산천어 처리가 고민입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마다 150만 명 넘게 찾던 화천 산천어 축제.
올해는 시작부터 험난했습니다.
때아닌 겨울비와 포근한 날씨에 얼음판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연기를 거듭한 뒤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 19사태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축제장 언저리까지 아프리카 돼지 열병 감염 멧돼지가 접근했습니다.
동물 학대 축제를 폐지하라는 보호단체와 환경부 장관의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3주간 이어진 축제는 힘겹게 끝났고 이제 고민은 남은 산천어입니다.
축제에 내보내기 위해 임시로 기르고 있던 산천어입니다.
축제는 끝났는데 화천군이 매입 후 남은 산천어만 20t 가까이 됩니다.
마릿수로는 수만 마리가 넘습니다.
이미 축제장에 풀어놓은 산천어도 수십 t에 이르는 상황.
산천어 소비를 위해 화천군은 얼지 않은 강에 래프팅 보트를 가져다 놓고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 문제 되는 것은 산천어가 한 40t 정도 남아 있어요. 해서 축제는 종료됐지만, 선상낚시나 보트낚시라든지 여러 낚시터를 더 개발해서….]
지역에서는 산천어 시식이나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공서 구내식당에 산천어 회와 조림, 매운탕이 올라왔습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 손님을 많이 맞이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산천어가 많이 남았고요. 농특산물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특판행사를 시작하고 있고.]
갖가지 악재에 방문객 수가 4분의 1로 급감한 대표 겨울 축제.
지역 경제 타격과 남은 산천어 처리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축제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YTN 지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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