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확진된 57살 남성 숨져…4번째 사망자
대남병원 관련 첫 확진자…폐쇄병동 입원 환자
"폐쇄적 환경에도 대응 늦어 피해 커졌다"
백 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온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과 관련해, 사망자가 또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 오전 대구·경북 지역에서 1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안타깝게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가 또 발생했죠?
[기자]
앞서 전해드렸듯 지난 19일 이 병원 입원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57살 남성이 숨졌습니다.
54번째 환자로 분류됐던 고인은 대남병원 관련 첫 확진자입니다.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고인은 1차 진단 검사 양성 반응을 보여 포항의료원으로 옮겨졌다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요.
나흘 만에 상태가 더 나빠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만 벌써 3명인데, 애초 보건 당국의 대처가 늦었던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기자]
이곳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9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금까지 사망자 3명을 포함해 백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이 가운데 100명이 이곳 꼭대기 층에 있는 정신과 폐쇄병동 입원 환자입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 15일 전후로 폐쇄병동에서 집단적인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정작 이곳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대구·경북 지역 첫 환자인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18일 이후에야 이뤄졌습니다.
폐쇄병동이라 감염병이 쉽게 퍼질 수 있는 환경인데도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들을 적시에 진단하거나 치료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추가 환자 소식도 들린다고요?
[기자]
아직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이곳 대남병원에서 오늘 오전 추가 환자 1명이 더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환자는 앞선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의심증상이 계속돼 여러 번 검사를 진행한 끝에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후 전국 공식 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한 병원에서 백 명이 넘는 환자가 대거 발생하자, 이곳은 어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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