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는 생필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라면과 생수 진열대 곳곳이 비어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재기' 조짐도 보입니다.
우현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트 직원이 5개씩 묶어 포장된 라면을 진열대에 쉴새 없이 채워넣습니다.
[A 씨 / ○○마트 직원]
"평상시보다 두 배 정도 (팔려요). 난리 난 거죠. 돌아서면 진열하기 바쁜데…"
매장 옆 복도에 천장에 닿을 정도의 높이로 쌓여있던 생수도 바닥을 드러내기 직전입니다.
[이은규 / ○○마트 직원]
"2, 3일 만에 쭉 줄어든 거예요. 은평구에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고 나서부터는 사람들이 (생수를) 많이 가져가더라고요."
서울 강남구의 마트도 라면과 즉석밥 진열대 곳곳이 비어있습니다.
[B 씨 / △△마트 직원]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세 번씩 들어와도 물량이 너무 달려요. 코로나 때문에 사재기를 하는 것 같아요."
마트를 직접 찾지 않는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몰로 몰리고 있습니다.
한 업체는 지난달 20일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주문량이 20%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라면을 검색하자 품절이라는 안내가 이어집니다.
[온라인쇼핑몰 관계자]
"대구 지역은 (주문이) 다 차있는 거고요. 목요일까지는"
한 생수 제조업체 홈페이지에는 "대량상품이 당분간 품절됐다"고 적혀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생필품 구입과 배송 과정에서의 혼란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