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추경' 편성 첫 지시...다음 달 초 추경안 전망 / YTN

YTN news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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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방역과 경제라는 이중의 어려움에 맞서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추경 예산 편성도 검토할 것을 처음으로 주문했는데 다음 달 초에는 국회에 제출될 전망입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염병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격상된 뒤, 처음으로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회의 시작에 앞서 차례로 체온을 측정하고 손을 소독합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라는 이중의 어려움에 맞서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전수조사와 진단검사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청도는 물론 다른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 방지하기 위해 모든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야만 합니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 시국에 대한 특단의 처방은 타이밍이 생명이라면서 정부가 이번 주 발표할 경기보강 대책의 시행에도 속도를 더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 지원이 절실하다고 언급한 문 대통령은 기업 피해 최소화와 소비 진작,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과감한 재정투입도 당부했습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시급성을 언급한 코로나19 추경 편성도 처음으로 검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예비비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것에 더해 필요하다면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것도 검토해주기 바랍니다.]

당초 정부와 청와대는 지난주까지 추경 편성에 신중한 입장이었는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피해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선제적 대응이 강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참모들이 일하는 여민관과 기자실을 소독하고 체온도 측정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람은 최장 열흘까지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추경 편성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 초에는 정부의 코로나19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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