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가 추가됐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했던 사회복지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입니다.
청도 대남병원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입니다.
공국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굳게 내려진 철문 사이로 마스크를 쓴 여성과 병원 관계자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는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전달합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 가족]
"휴지랑 기저귀 같은거 차시니까. 휴지랑, 물티슈랑 이런 종류가 떨어졌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되죠."
부산에서 12번째로 확진된 사회복지사가 이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오늘 새벽 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겁니다.
부산에선 처음이고, 전국에선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걸 말합니다.
CCTV 영상 확인 결과 이 사회복지사는 병원 전 층을 다니며 근무했고,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요양병원엔 고령의 환자 193명과 의료진과 직원 100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환자들 병실에서) 대기 중이시기도 하고, 일단은 의료진들이 다 올라가서 열 체크나 그런 건 다하고 있습니다."
한때 일부 환자 보호자들이 요양병원을 찾아와 환자를 빼낼 수 있는지 문의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부산시는 유증상자를 포함해 요양병원에 격리된 모든 사람에 대해 오늘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