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국회 폐쇄’…본회의 취소·도서관 휴관

채널A News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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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는 헌정 사상 유례없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국회가 감염병을 원인으로 처음 문을 닫은 겁니다.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참석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같은 줄에 앉아있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곽상도, 전희경 의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확진자,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동석했기 때문입니다.

[김한표 /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심재철 원내대표께서 지금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러 가셨어요. 그래서 선제적 조치로 긴급하게 의원총회도 취소하고…"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국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던 본회의는 시작 3시간 전에 급히 취소됐고, 국회 도서관은 아예 휴관했습니다.

본청과 의원회관 곳곳에는 마스크를 쓰라는 안내 문구가 붙었고, 국회 출입도 강화됐습니다.

[현장음]
"(몇 도 나오셨나) 37도 나왔는데 무거운걸 많이 들고 와가지고 한참 걸어와 가지고"

[최수연 기자]
"국회는 이렇게 일부 출입문을 폐쇄하고 출입자에게 체온 측정 등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6시부터는 이 곳 본청과 의원회관, 그리고 어린이집 등을 완전히 폐쇄하고 방역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한민수 / 국회 대변인]
"적어도 24시간 방역한 장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권유에 따라 25일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국회가 감염병으로 인해 폐쇄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통합당 오전 회의에서 심 원내대표 옆자리에 앉은 황교안 대표도 선거 운동 일정을 중단하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심 원내대표 등의 검사 결과는 내일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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