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잇단 감염·자가격리…의료공백 우려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감염된 의료진만 10명이 넘습니다.
서울에서도 잇따른 병원 내 감염으로 격리 대상자가 늘고 있는데요.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간호사 등 의료진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나머지 종사자 99명 중 절반에 가까운 46명이 자가격리 중입니다.
경북대병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칠곡경북대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와 일부 의료진이 자가격리됐습니다.
또,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는 간호사와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사 13명과 간호사 47명이 격리됐습니다.
"상당수 병원이 확진자에게 많이 노출이 돼서 대구지역의 의료진 감염이…"
두 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도 간병인이 추가로 확진을 받으면서, 응급실은 잠정 폐쇄됐고 외래진료는 중단됐습니다.
앞서 이 병원에서 처음 확진을 받은 이송요원의 경우, 접촉자가 300여명에 달했는데 여기에 의료진도 포함돼 자가격리됐습니다.
의료진 가운데 확진자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우리나라 병원은 여유인력을 두고 인력을 고용하는 데가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고 빠듯한 정도로 운영이 되니까, 치료를 못 받거나 지연되거나 아니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정부는 일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에 검사 인력 75명과 간호사 10명, 전담병원 운영을 위한 의사와 간호사 97명을 투입하고, 추가로 이 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또 의료진 감염과 병원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국민안심병원을 동원해 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진료하도록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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