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 543명…병상·인력부족 설상가상
[뉴스리뷰]
[앵커]
대구에선 하루 만에 6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누적 환자 수는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환자가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오면서 대구시는 의료 시설과 인력 부족으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8일.
일주일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500명을 돌파했습니다.
대다수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 혹은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병상이 부족해 입원하지 못한 환자도 백 명이 넘습니다.
대구시는 급하게 병상 300여개를 추가 확보했습니다.
"최대한 확진자가 발견되는 대로 격리 입원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자가에 있더라도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서…"
현재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증상이 나타난 교인들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의 검사 신청이 쇄도하면서 밀려 판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시에서 긴급 지원한 마스크 물량도 빗길을 뚫고 온 많은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금방 동이 났습니다.
"(오늘 끝났어요?) 물량이 없어서요. 죄송합니다."
방역의 최전방인 보건소 직원의 감염과 그에 따른 주변 접촉자들의 격리조치가 이어지며 의료인력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서구 보건소, 남구 보건소, 수성소방서 등 방역과 감염예방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정·청 회의에서 대구 지역에 대한 최대 봉쇄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해 지역민심이 한 때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방역망을 촘촘히 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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