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복지시설서 또 확진자 발생…대구 세번째 사망자
[앵커]
경북지역 확진자가 28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복지시설에서도 신천지 교인과 관련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경북도가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경북도청에 나와 있습니다.
경북도청은 코로나19 대응으로 분주한 상황입니다.
경북도가 자체 파악해 집계한 확진자는 어제보다 34명이 늘어난 283명입니다.
특히 경북에서는 대남병원에 이어 단체생활을 하는 장애인 시설 2곳과 노인 입소 시설 1곳 등 모두 3곳에서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북도는 모두 신천지 교회에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경북 도내 546개 시설에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내일 경주와 영천지역 성지순례단이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순례를 마치고 입국할 예정인데요.
모두 휴양림에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경북도는 확진자 상당수가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어제 지역 신천지 신도 4,036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경북도는 경찰과 협의해 오늘 내에 전수조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경북지역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의료진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데요.
경북지역 의사협회에서 250명이 자발적으로 확진자 치료와 선별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대구에서는 지역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도 700명에 육박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구 지역 세 번째 확진자는 70대 남성입니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호흡기 치료를 받다가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이 환자는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 지역 확진자도 어제 오전 대비 178명이나 증가해 677명까지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대구시청 공무원도 포함돼 있는데요.
이 때문에 대구시청 별관 건물 일부가 폐쇄됐고, 직원 690여명이 자택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역시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와의 접촉을 막으면 지역사회의 광범위한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유증상자 1,0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대구지역 신도 8,0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병상과 의료진, 의약품 부족입니다.
대구 전체 확진자 중 309명이 현재 자택에 격리된 상태인데요.
대구시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병상을 확보해 격리 입원을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부족한 의료인력 확보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공중보건의 90명이 추가 투입돼 신천지 신도 등의 검체 채취를 돕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 첫 퇴원 환자 소식도 있습니다.
국내 37번째 확진자인 47세 남성으로 완치 판정을 받아 잠시 뒤 오후 2시에 퇴원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북도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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