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환자 천명 넘어…병상 부족

연합뉴스TV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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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환자 천명 넘어…병상 부족

[앵커]

대구와 경북은 누적 환진자 수가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역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지 9일째만인데요.

대구시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하루 만에 235명의 환자가 늘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질병관리본부 공식 발표 기준인데요.

대구는 167명, 경북 68명이 늘면서 대구경북 누적확진자는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집단감염의 우려가 큰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이 잇따랐는데요.

어제 대구에선 대명동의 재활요양병원에서 영양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 강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에선 칠곡의 중증장애인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데 이어, 청도에 있는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인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환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도 심각합니다.

대구에선 700여명의 환자 가운데 자가격리 중인 환자가 300명이 넘습니다.

그동안 일반 시민들은 마스크를 구하는 것도 어려웠는데요.

정부가 긴급 지원하기로 한 마스크 100만개가 어제 대구와 경북 청도에 도착하면서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방기자, 신천지 교인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대부분의 확진자들이 신천지 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요.

전국 지자체들은 지역 내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신천지 교인 640여명에 대해 전화 문진을 벌인 결과 34명이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들을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받도록 한 뒤 자가격리 조치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교인 43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과 함께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신천지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곳 대구에선, 전체 신천지 교인 8000여명에 대한 검체검사가 어제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이미 유증상자 등 천여명에 대한 검사는 마무리됐고요.

대구시는 어제 공중보건의 90명을 추가 투입해 남은 교인에 대한 검사도 서둘러 마치겠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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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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