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중국인 유입, 하루 1천명 아래로 줄었다"
[앵커]
법무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등 입국제한조치를 시행한 이후 국내 중국인 유입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청와대가 중국인 전면입국금지가 실익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출입국자 통계를 잘못 해석했는데, 이에 관련한 대응으로도 해석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입국차단조치 이후 중국인 입국자가 급격히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시행일인 지난 4일 이후 하루 5천명대 이하로 입국자 수가 떨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중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입국하는 중국인은 가장 많은 날인 1월 13일의 경우 하루 1만 8,743명이 입국했으나, 2월 27일은 1,093명이 입국해 94%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2월 28일에는 처음으로 국내 입국 중국인 수가 1천명 아래인 870명이 됐다며, 절반가량은 유학생이고 나머지는 국내 입국이 불가피한 장기 체류자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중국으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2,017명이었습니다.
앞서 청와대가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는 우리 국민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통계 해석 실수를 한 것과 관련한 대응으로도 해석됩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중국인보다 중국으로 향하는 우리 국민이 두배 가까이 많다"고 했는데, 법무부의 중국인 출입국 통계를 잘못 본 것으로 밝혀져 "출국하는 국민 수는 늘어나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중국인 수는 줄어들고 있다"고 정정했습니다.
법무부는 또 국내 코로나19가 확산돼 중국인 입국이 자발적으로 준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 이전부터 감소추세에 있었다"며 "복합적인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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