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전세계 3분의 1에 해당하는 국가가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문도, 언제 닫힐 지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어 곳 검토 중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교민 3만 명 가량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이 곳에서,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미국내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샌타클래라 한인]
"분위기는 흉흉하죠. 감염이 된 사람이 돌아다니기도 하는 거잖아요."
중국에 이어, 한국이 코로나 19 확산국으로 국제 사회에서 지목된 탓에, 한인 사회는 더 위축된 모습입니다.
[윤수민 특파원 / 미국 샌타클래라]
"확진자가 나오자 한인들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한인마트와 음식점이 밀집한 이 곳 주차장은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LA를 다녀간 뒤 감염 사실이 드러난 대한항공 승무원은 한인타운을 거치지 않았다고, 총영사관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른 2곳을 방문했다고 밝혀, 이번엔 2곳이 어딘지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샌타클래라 한인]
"한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려고 하고 있고요. 한국에서 오신 지인분들도 일정 기간동안은 만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미국내 확진자가 63명으로 느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이어 입국 금지국을 추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거론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확진자 숫자가 불균형적으로 높은 두 어개 국가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곧 결정을 내릴겁니다."
코로나 19 우려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는 말레이시아 등이 추가되면서, 72개국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