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동은 기자의 휴가로) 정치부 성시온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첫번째 주제, "신천지, 이낙연 포섭 시도"입니다.
[질문1] 신천지가 이낙연 전 총리를 포섭하려 했다? 이 말인가요?
네, 이낙연 전 총리를 보좌했던 정운현 전 비서실장이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정 전 비서실장이 자신의 SNS에 '신천지의 고위인사 포섭 시도 목격담'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요.
고위인사, 바로 이 전 총리를 포섭 대상으로 삼았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질문2]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이낙연 전 총리를 포섭하려고 했다는 거죠?
정 전 비서실장에 따르면, 처음 연락이 온 게 지난해 8월쯤이었다고 합니다.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민간단체다. 이 총리를 만나게 해달라"면서 찾아왔는데 신천지 위장조직인 것을 눈치채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정운현/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그들이 가져온 책자들이 있었어요, 특히, 화보집이 신천지 행사 화보집이었어요. 몇 장을 넘겨 봤더니 매 페이지마다 이만희 교주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아 이 사람들이 신천지에서 왔구나'
[질문3]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던데요?
네, 석 달 뒤쯤 다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 때 오간 대화 내용을 직접 공개한 겁니다.
이 전 총리와 사전에 연락이 됐다면서 면담 시간을 계속 요구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 전 실장이 이 전 총리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그런 약속은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는 거죠.
"총리는 다른 일정이 있다", "약속하신 적 없다" 이렇게 말하니, 신천지 측에서는 "총리와의 만남을 간청드리는 것"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결국 면담이 잡혀있다고 거짓말까지 했다는 게 정 전 실장의 주장입니다.
[질문4] 그런데 정 전 실장은 왜 신천지의 포섭 시도를 폭로한 것인가요?
신천지가 주요 인사를 포섭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기사를 보고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 제게 말해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운현 /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특정 종교의 포교 활동이라든지 등에 공직자들이 이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잖아요. 사례를 구체적으로 공개함으로써 특히, 공직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었습니다."
[질문5] 신천지의 정치권 포섭 의혹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어요?
네, 신천지피해자연대가 최근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유착 의혹이 있는 정치인 명단을 함께 제출했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에게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더니, 신천지가 여야 가릴 것 없이 30억 원을 들여 정치인 수십 명을 관리해 왔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일방적인 주장인 만큼, 이 부분은 검찰 수사에서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6]다른 주제로 넘어가 보죠. "3.1운동 정신으로" 무슨 얘기인가요?
네, 오늘 제101주년 3.1절 기념식 이야깁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입장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은 주먹 인사를 나눴습니다.
참석자도 50여 명으로 제한했는데 지난해 만 명과 비교하면 축소된 겁니다.
[질문7] 3.1운동 정신은 무슨 얘기죠?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내용입니다.
"국가 위기 때마다 3.1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이겨냈듯이 코로나19도 이겨내자"고 말한 겁니다.
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