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천지 신도·교육생 891명 의심증상…박원순 "일상 중단" 제안
[앵커]
서울에 사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조사결과, 891명에게서 의심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고비라며 2주간의 일상 생활 중단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조사한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은 3만5천여 명입니다.
이중 기침과 호흡기 질환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견된 사람은 891명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파악한 1차 조사 때보다 의심환자가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는 의심환자 중 380여 명에 대해 먼저 조사한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500여 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문제는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입니다.
서울시는 800여 명이 여전히 통화가 안 된다며 경찰과 함께 강도 높은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희가 문제 삼는 것은 일반 신자들이 아닙니다. 지도부의 책임입니다.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협력하고 처벌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달 초에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하지 못하면 더 큰 고비가 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2주간의 일상 중단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늦추기 위한 것으로 평상시처럼 활동해서 얻는 이익보다 잠시 멈춤을 통해 얻게 될 일상 회복 속도와 사회적 이익이 몇십배 더 클 것이라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잠시 멈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도 방역과 취약계층 돌봄에 대해서는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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