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이 위험한 시기에 직원들을 백 여명 모아놓고,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이런건 코로나 갑질 아닐까요?
김승환 전북 교육감 얘기입니다.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열린 전북교육청 직원 조회.
직원 1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는 상항에서 직원들을 한 장소에 모아놓은 겁니다.
[김승환 / 전북도교육감]
"우리는 이성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집단의 시대는 인간의 이상을 마비시키는 겁니다. 나와 다른 것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참석한 직원들 절반 이상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앞 열에 앉은 직원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단 한명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는데도, 김 교육감은 마스크를 굳이 쓸 필요가 있냐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본인뿐 아니라 행사에 참석한 사람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지적하는 네티즌과는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교육청은 "본인 스스로 마스크 착용을 자율적으로 판단하라는 것이 교육감 생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
"교육감님은 누구에게도 마스크를 쓰라, 쓰지 마라, 이렇게 강요하지 않으셨어요. 본인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코로자19 확진자는 7명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