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에 관한 염려 등을 담은 친서를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북측이 화답한 모양새인데요,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어제 친서를 보내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길 빌겠습니다는 말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오늘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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