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 국군대구병원, 환자들 입원 시작
운영 첫날 약 50명 입원…상당수 고위험군 환자
의료진 300여 명 투입…갓 임관한 간호장교들도 힘 보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군대구병원이 오늘부터 303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갓 사관학교를 졸업한 간호장교들도 곧바로 투입돼 중증환자 치료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언덕길을 따라 환자를 태운 구급차 수십 대가 줄줄이 늘어섰습니다.
입구부터 꼼꼼히 소독을 받은 뒤에야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들.
대구 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국군대구병원에 환자들이 입원하는 모습입니다.
[국군대구병원 관계자 : (환자가) 한 명입니까? (예.)]
첫날 입원한 환자만 약 50명.
상당수는 65세 이상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입니다.
그동안 병실이 없어 집에서 머물다가 드디어 입원치료를 받게 된 겁니다.
[서지원 / 국군의료지원단 대구의료지원팀 진료부장 : 음압기 등을 설치해서 303명까지 입원시킬 수 있도록 그렇게 구조를 좀 개선했습니다. 오늘부터 하루에 약 50명씩 입원하게 되면 일주일간은 상당히 많은 환자를….]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환자를 맡기 위해 전문의 30여 명과 간호사 120명 등 300여 명의 의료진이 투입됐습니다.
갓 사관학교를 졸업한 간호장교들도 임관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돼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박소은 / 국군수도병원 수술마취과 대위 : (신임 간호장교들이) 실제로 투입 전까지 정말 많은 연습과 시뮬레이션을 거쳤습니다. 저희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해주고 있어서….]
[정찬영 / 국군대구병원 내과 대위 : 군인의 한 사람으로서, 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진료에 최선을 다해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에서는 병실이 없어 자택에 머무는 사람이 여전히 2천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병상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고, 의료진의 헌신이 뒷받침하면서 중증환자들에 대한 의료 공백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YTN 부장원[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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