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크루즈선 비상입니다.
크루즈로 해외여행에 다녀온 승객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대형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
헬리콥터가 접근하더니 코로나19 검진키트를 투하합니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나오자 긴급 검사에 착수한 겁니다.
앞서 이 크루즈선을 이용했던 7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이 배는 지난달 21일 멕시코를 다녀온 뒤 이 남성 등을 샌프란시스코에 내려줬습니다.
이어 승객과 승무원 3천 5백여 명을 다시 태우고 하와이로 항해하다가 사망 소식에 급거 회항했습니다.
[캐서린 리드 / 탑승자]
"이 배에 탔던 승객 중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안내방송을 했어요."
승객과 승무원 등 20여 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가운데 미 보건당국은 배에서 내린 탑승객들도 찾고 있습니다.
[그랜트 콜팍스 / 샌프란시스코 보건담당자]
"배에서 내렸던 모든 사람에게 연락할 것입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도 50대 남성이 최소 17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전체 확진자는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2백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뉴욕시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서 입국한 뉴욕 시민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