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마음 아파트 코호트 격리
아파트 단지 전체 코호트 격리는 처음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구 상황도 심각한데요.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 단지가 모두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대구의 한 병원 건물에선 확진자가 나온 뒤에도 열흘 동안이나 정상 진료를 하다, 결국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난 병원인데,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 병원 건물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달 24일, 그러니까 열흘 전쯤입니다.
병원 주차관리 직원인데요, 이 건물은 1층부터 10층까지는 병원이고, 11층엔 교회가 있는데, 이 직원은 해당 교회를 다니던 교인입니다.
이 직원이 주차 업무를 보거나 교회에 방문하면서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역학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평소 이 병원 환자들도 교회를 자주 드나들고, 병원 직원들도 매주 한 차례씩 교회에서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 건물에서만 교회 관계자 4명, 주차관리 직원 등 병원 관계자 3명, 간병인 1명, 그리고 환자 2명까지 모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확진 환자가 속출하는 동안, 병원은 첫 확진자가 나온 8층만 폐쇄했습니다.
다른 층은 정상적으로 외래 진료를 계속했던 겁니다.
병원 측은 입원 환자를 돌볼 의료진이 필요하고, 당시에도 병원을 폐쇄할 만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에 장기간 입원했던 70대 여성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자마자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전파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병원 측은 어제서야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건물 8층과 9층 출입을 통제했고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 관계자 등 31명을 검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47명을 추가로 검사할 예정입니다.
이 병원에는 의사 10명과 간호사 60명 등 모두 198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원환자는 120여 명입니다.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방역 당국은 문성병원이 제2의 청도대남병원 사태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병원에서 200여m 떨어진 대구 달서구 한마음 아파트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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