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일단 민주당 단독 비례정당은 안 만들기로 했습니다.
대신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지 여부는 오는 12일 온라인 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참여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정의당과 민생당도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권리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의원총회를 통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도 한번 더 듣기로 했습니다.
당원 투표는 권리당원 78만 여명이 참여하는데 24시간 동안 모바일로 진행됩니다.
일부 당원들이 민주당만의 '단독 비례정당' 창당도 건의했지만 당 지도부는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독자 창당 논의는 미래한국당이 한 방식을 말씀하시는 것인데 저희가 그 방식에는 절대적으로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정당에 참여한다면 군소정당이 앞번호를 받고 민주당은 뒷번호 7석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미래한국당이 가져갈 표수를 뺏겠다는 계산입니다.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정의당과 민생당은 꼼수라고 반발합니다.
[김종민 / 정의당 부대표]
"내로남불 정치를 그만두고 비례정당 추진을 즉각 중단하길 바랍니다."
[김정화 / 민생당 공동대표]
"권력욕에 눈먼 민주당의 국민우롱 계획이 다 있었던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통합당은 자기 부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민주당 스스로 연동형비례제가 민심 왜곡 선거법이라고 하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권리당원 상당수가 민주당 적극 지지층인만큼 투표가 시작되면 비례정당 참여 찬성표가 과반을 넘을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