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역대 최대 매도...코스피 4% 넘게 폭락 / YTN

YTN news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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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 거래일보다 4.19% 내린 1,954.77로 마감
외국인 순매도 1조 3천억 원대…데이터 집계 이후 최대치
증시 폭락 이유…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이 역대 최대인 1조 3천억 원 넘게 매도하면서 코스피가 4% 넘게 곤두박질쳤습니다.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 널뛰기 장세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황판이 주가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코스피는 4% 넘게 폭락하며 1,950대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외국인의 '팔자' 주문이 1조 3천억 원대에 이르렀기 때문인데 한국거래소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지난 1999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코스닥지수도 4% 넘게 폭락하며 614.6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증시 폭락 이유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사실상 '세계적 대유행'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석유를 둘러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한 것 또한 증시 폭락을 부추겼습니다.

[서상영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 국제유가가 30% 급락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전반적으로 인플레 하락 압력이 좀 높아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반적으로 경기둔화를 일으킬 수 있는 디플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거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같은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나오기 전까진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주가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용구 /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 주요국들의 부양책에 힘입어 다시 조금 더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나타나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당장 방향을 돌릴만한 하나의 궁극적인 트리거(기폭제)가 전제되지 않는다는 점에선 당분간 (이런) 변동성 확대는 좀 불가피하지 않나 싶네요.]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 달러 환율도 11원 넘게 오르며 달러당 1,200원 선 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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