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세기 띄워 이란에서 교민 80여 명 수송 예정
귀국 후 전원 코로나19 검사…음성 확인 후 자가격리
오늘 9시 기준 109개 국가, 한국발 입국 금지·제한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란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번 주 전세기를 투입해 우리 교민을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수송 규모가 얼마나 될까요?
[기자]
우리 정부는 이란에 있는 우리 교민 80여 명 정도가 귀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이중국적자와 이란 국적인 교민의 가족도 데려올 수 있도록 이란 당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널리 퍼져 확진자와 사망자가 매일 급증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어제 기준으로 확진자가 7천 명 넘고, 사망자도 237명에 달합니다.
의료 자원이 제한된 점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치료 기회를 보장받기 어렵다고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주변국으로 이동한 뒤, 한국까지 국적기로 귀국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귀국하면 전원이 임시시설에서 하루 이틀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될 예정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오후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공관장 등과 화상회의를 하고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의 상황도 심각한 것 같은데, 그쪽은 교민 이송을 고려하지 않는 건가요?
[기자]
네, 현지시간 어제 기준으로 이탈리아도 확진자 수가 9천 명이 넘었고 사망자 수도 4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탈리아 현지 공관과도 어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화상회의를 진행했는데요.
혹시라도 귀국 지원을 고려해야 하는지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이탈리아 내부에서 공항까지의 이동이 아직 가능하다면서 이란의 상황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신 여행경보는 추가로 2개 주를 상향했는데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와 중부 마르케주에 여행경보 2단계, 여행자제를 발령했습니다.
이로써 북부의 롬바르디아주와 에밀리아-로마냐주, 베네토주에 이어 이탈리아의 여행경보 2단계 지역은 모두 5개 주로 늘었습니다.
한국발 입국 금지, 제한 상황도 살펴보죠.
[기자]
오늘 아침 9시 기준으로 모두 109개 국가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 4...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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