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나 7인 시민들이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마스크 5부제 둘째날인데요.
가장 많은 국민이 몰려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1992년생인 남영주 기자가 마스크를 사러 약국을 돌아다녀봤습니다.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남영주 기자]
"지금 시각이 오전 7시 30분인데요.
1992년생인 제가 오늘 하루 마스크를 구매하러 약국에 가 보겠습니다."
서울 종로구와 중구에 있는 약국들을 찾아 갔는데, 문을 연 곳은 3곳뿐입니다.
그마저도 마스크를 살 순 없습니다.
[현장음]
"(마스크 판매하나요?) 오후에 들어와요."
[현장음]
"우리는 공적마스크 힘들어서 못 팔아요."
3시간 넘게 다닌 끝에 8번째 약국.
사람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곧 마스크 판매가 시작되는 겁니다.
오늘 판매하는 마스크는 100장.
50명만 살 수 있습니다.
[현장음]
"해당하시고요. 구매하시면 됩니다."
5분 뒤 마스크는 동이 났습니다.
3분 늦게 도착한 시민은 속상해 합니다.
[신은숙 /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에서 왔는데. 나 어떡해. 집에서 한 시간 (걸려서 왔어요.)"
업무시간 때문에 이렇게 마스크를 찾아다니기 어려운 직장인들은 점심식사를 포기하고 약국으로 향해보지만, 마스크를 파는 약국을 찾기 힙듭니다.
[이남훈 / 서울 종로구]
"아직 입고가 안 됐대요. 어디 가도 살 데가 없어요. 지금 여기 판다 그래도 못 사잖아."
몇 시간을 찾아헤매야 살 수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이른바 '복불복 마스크' 줄서기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