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경제 팬데믹 공포, 전세계를 덮쳐서 뉴욕 등 주요 지수가 7% 이상, 일제히 폭락했고,
우리 증시도 계속 폭락하다 사흘만에 겨우 멈췄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7%대 폭락을 기록한 미국 뉴욕증시.
주가가 급락하면서 15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1997년 10월 이후 23년 만입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
"코로나 공포와 주말 관련 보도로 인한 충격이 퍼진데다 석유 문제까지 겹쳤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증시도 7%에서 8%에 이르는 낙폭을 보였습니다.
다만 2거래일 연속 폭락했던 우리 증시는 오늘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어제보다 0.42% 오른 1962.93에 거래를 마친 겁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코로나 19 공포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불규칙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병현 / 유안타증권 연구원]
"아직까지 외국인 매도세 이어지는 상황이고 가파른 반등보다는 당분간 변동성 염두에 둔 불규칙한 과정이 진행되지 않을까…"
이 때문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3개월간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하고 거래 금지 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투자방식인데, 정부는 이 같은 투자가 너무 늘어나 주가 하락을 조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2주 동안 공매도가 금지됩니다.
정부는 필요하다면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