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개학을 앞둔 대학가도 코로나 비상입니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한양대와 경희대, 명지대는 학교 건물 일부를 폐쇄했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양대 학생 22살 A 씨가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의과대학 본관입니다.
보건당국은 A 씨가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한 2층 자료실 전체를 폐쇄하도록 했습니다.
A 씨는 그제 자가격리를 시작하기 전까지 이달에만 3차례 이 건물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6일에는 의대 4학년생 100여 명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습니다.
[박원영 / 한양대 대학생]
"제가 그래도 여기 앞에서 자취하는 상황이니까 다음주면 벌써 개강을 해야되는 시기인데, 많이 걱정이 됐어요."
[현현영 / 한양대 대학생]
"저같은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도서관 폐쇄하면 힘들거든요. 보호 시스템을 좀 더 철저히 해주셨으면…"
보건당국은 "A 씨가 동대문구의 거주지 근처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학교 CCTV 확인 결과 마스크 착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희대 서울 캠퍼스에서도 대학원 졸업생 B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 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 한의대학 연구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학생 10여 명과 교수 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명지대 한국어교육센터를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C 씨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건물 일부에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