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장모를 둘러싼 논란.
언론의 의혹 제기에도 윤 총장과 검찰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기존 언론들까지 관련 의혹에 침묵을 지키자 결국 검찰 내부에서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2,000명에 달하는 검사를 비겁한 자로 오해할 분들이 많으실 듯하다"며, "수사 관할권이 있는 검사는 극히 일부이고, 관할권이 있다 하더라도 검사들은 배당 기록에 치여 숨쉬기도 벅차다"고 검찰 내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검사들이 수사에 나서려 해도 "층층시하 결재를 받아야 하고 검찰총장, 검사장은 마음에 드는 다른 검사에게 사건을 다시 배당시킬 수 있다"며 "위법하거나 부당한 지시에 이의를 제기해도 규정상 찍어누르면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임 부장 검사는 "검사의 용기도 필요하지만 검사의 용기를 지켜줄 제도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는데요.
과연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우리 검찰이 수사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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