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99명 확진…주민·직원 검체검사 계속
[앵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했는데요.
아직도 검체검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나흘째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건물 밖에 마련된 임시 선별 진료소 검체 검사는 오늘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9명입니다.
어제 오전 중대본이 밝힌 공식 집계가 90명, 서울시 자체 집계로는 9명이 더 늘었습니다.
확진자들의 거주지가 수도권 곳곳에 퍼져 있고, 이들이 그간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을 이용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제주도 등 다른 지역을 방문한 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콜센터 집단 감염과 신천지 사이의 연관성도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된 5명은 모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앵커]
인근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구로 콜센터 주변에 대중교통 시설이 많이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구로 콜센터 직원 중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통근하는 직원들이 많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곳 코리아빌딩 주변으로는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있습니다.
인근에는 버스 정류장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광역 노선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출퇴근 시간 유동인구가 많을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오늘도 이곳 주변으로는 많지 않은 사람들이 출근길 발길을 재촉하는 모습입니다.
대부분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되도록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모습인데요.
정부도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국민의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3일부터 8일 사이 이곳 빌딩을 방문한 사람 중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보건소를 찾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만 이곳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는 입주기업 직원과 거주민들에 대해서만 검체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가까운 보건소 위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심증상이 있어 보건소를 찾을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등 되도록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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