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정부가 조금 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금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470명이고 현재까지 333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66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확진된 신규 환자는 114명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총 확진환자는 7869명입니다.
이는 진단검사 23만 4998건을 시행한 결과입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에 경우 신규 환자는 대구 73명, 경북 8명입니다.
생활치료센터은 어제 김제삼성생명연구소에 이어 오늘 충북소재의 기업은행 종합연수원도 개원하여 총 15개소 3300여 명 정원까지 확충하였습니다.
대구시의 대기환자도 계속 줄어들어 3월 11일 기준 약 800명까지 떨어진 상태로 검진 중 자택격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경우 평균 500여 명 내외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던 일주일 전에 비해 환자 발생이 안정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상황은 분명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대구시민들의 이러한 노력과 의료 관계자들,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헌신에 따른 결과이며 방역당국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금 더 힘을 내어주시기 바라며 정부도 대구시를 조속히 안정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상황을 개선해 나가면 대구시는 분명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고위험사업장 관리방안, 특별입국절차 확대 방안, 시도별 코로나19 대응 사항 등을 논의하고 점검하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의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그 외 지역은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세계보건기구가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하는 등 전 세계적 상황은 좋지 않다고 지적하셨습니다.
특히 중앙과 지자체, 의료계가 하나가 되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자체의 준비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된 대응 체계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콜센터 업체의 집단감염과 함께 수도권에서 확진환자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여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과 협력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업체의 역학조사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오후 방대본의 브리핑에서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콜센터 내부에서 상당한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였고 해당 청을 비롯한 건물 전반의 사람들에 대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염된 확진환자 수가 많고 이동동선이 상당하였기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도권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나 자신을 포함하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하여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2~3일 휴식을 취하면서 외출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보건소 또는 1339콜센터 등으로 연락을 하고 선별진료소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정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사전에 준비하는 대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체계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서울, 인천, 경기에서 어제까지 국공립병원 등을 소개하여 1200여 개의 감염병 병상을 확보하고 계속 확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확진환자는 모두 병원에 입원 조치한 상황입니다.
생활치료센터도 운영을 계속 준비 중으로 다음 주부터 서울시를 시작으로 차례차례 센터를 개소하고 입원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환자를 이송할 계획입니다.
긴밀하게 대응태세를 갖추어나가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정부도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각 지자체를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매일 확진환자와 완치환자 등 코로나19 감염의 세부적인 현황 정보를 밝혀드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들과 언론 관계자분들께 한 가지 당부를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밝혀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야 국민들은 방역당국을 신뢰할 수 있고 또한 국민의 신뢰가 효과적인 방역관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자 근간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매일 밝혀드리는 확진환자의 규모는 그날의 환자 발생 수의 불과할 뿐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을 꼭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 환자 수가 200명, 300명을 넘었다고 코로나19가 금세 폭증하거나 대유행한다고 볼 일이 아닙니다.
또한 100명대가 나왔다고 해서 유행이 이제 끝나거나 낙관할 일도 아닙니다.
객관적이지 않고 과도한 공포는 시민들의 합리적인 노력을 방해하게 하고 지나친 낙관은 중요한 순간 국민들이 노력한 성과를 퇴색시킬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추이는 하루의 확진환자 수로 예측하는 것이 아니며 장기간의 추세선, 이동과 진단검사의 투입 현황,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인한 2, 3차 어떤 감염성의 가능성 등 많은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을 하여야합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코로나19의 확산 추이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초기 단계이지만 아직 대구경북 등 중심지역에 환자 수가 많고 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일관되게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사회 전반의 대응이 지속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하거나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부디 방역당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