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 충격, 사스·메르스보다 크고 회복 더뎌" / YTN

YTN news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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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과거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확실히 크고 그만큼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한국은행이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을 시사하면서 시중에 자금을 풀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이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보다 분명히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상형 / 한국은행 통화정책국장 :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장기시장금리가 모두 크게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는데 그 정도는 사스나 메르스 등 과거 사례에 비해 확연하게 크게 나타났습니다.]

과거 사스는 금융시장이 충격 발생 후 13거래일 이내에 직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코로나19는 한 달 반이 흘렀는데도 주가와 장기 금리 모두 직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회복 속도도 더디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코로나19가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소비에 직격타를 날리는 등 올해 국내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지난달 2.3% 전망치를 2.1%로 낮췄는데 추가로 낮출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한은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 정도와 함께 주요국 통화정책 대응을 살피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금리 인하 동참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경계를 유지하며, 다음 달 9일 금통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지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한은은 은행에 대출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원활히 풀 수 있도록 일단 담보증권 목록을 크게 늘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국채, 통안증권, 정부보증채만 담보증권으로 인정했습니다.

여기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MBS)을 추가로 인정한 겁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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