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외에 다른 아시아 증시도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도쿄 증시 뿐 아니라 상하이 등 중국 증시도 기록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아 특파원!
먼저 일본 도쿄 증시부터 알아보죠.
오후 장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낮 12시 반 다시 시작된 도쿄증시 닛케이지수는 1만 7000선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1만 7173.55로 전일 종가 대비 7.46% 하락했습니다.
도쿄 닛케이 지수는 불과 3일 전만 해도 2만 대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선언과 도쿄 올림픽 개최가 점점 불확실해지면서 힘없이 주저 앉는 양상입니다.
오늘 오전 증시는 전날 종가 대비 8% 가까이 떨어진 17,081.14로 마감됐는데요.
오전 장 한때 1,830엔을 넘게 하락해 일일 거래 중 낙폭으로는 지난 1990년 4월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쿄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오전 9시 개장 직후 1만 8천 선이 무너진 데 이어서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뒤는 1만 7천 선 아래까지 내려왔습니다.
닛케이지수 만 7천 선이 무너진 것은3년 4개월 만입니다.
증시 폭락이 이어지자 오늘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 은행 긴급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금융시장의 대혼란을 막기 위해 추가 금융완화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0조 엔, 우리 돈으로 114조 원 규모의 대규모 긴급대책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정부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첫 달에 이런 대규모 특별예산이 편성되는 것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 증시 못지않게 상하이, 홍콩을 포함한 중국 증시도 오전에 크게 떨어졌는데 오후 현재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증시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오늘 아침 개장과 함께 4% 이상 떨어졌습니다. 2,804.23으로 장을 시작했는데요.
낙폭을 3%대로 줄인 채로 오전장을 마감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개장 초 7.36% 급락한 뒤 반등해 현재 6% 가까이 빠진 22,914.3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도 증시는 오전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일 대비 9% 넘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은 미국과 유럽 증시의 폭락이 크게 영향을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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